운동선수에게 필요한 덕목은?

운동선수에게 필요한 덕목은?

운동선수가 속해있는 집단도 작은 사회에 속하며, 여기에 속해 있는 구성원들은

다른 사람들처럼 많은 이들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집단의 구성원이 때로는 크고 작은 사건에 연루되기도 하는데,

몇 가지 사례를 통해 선수들이 가져야 할 덕목을 몇 가지로 나누어 정리해 보고자 한다.

1.

인성 (人性)

사람의 성품, 각 개인이 가지는 사고와 태도 및 행동 특성. [출처-국어사전]

팬들의 사랑을 먹고 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프로 스포츠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늘 뜨겁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의 잘못된 언행이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있는데, 팬들의 사인요청을 아무런 이유 없이 거부하거나

뿌리치는 경우, 자신의 SNS에 욕설이나 비방을 하는 등 여러 이유로 팬들의

원성을 사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프로 선수의 존재 이유에 어긋나는 행동이다.

프로 목표를 이룬 선수들은 프로구단 입단이 끝이 아닌 시작임을 늘 마음에

새겨두고 겸손한 마음가짐으로 선수 생활에 임해야 한다.

프로 선수는 실력도 실력이지만 팬들이 있을 때, 그 가치가 더 높아지게 마련이다.

팬들 하나하나를 진심으로 대하고, 배려하는 인성이 중요한 덕목 중 하나인 이유다.

하지만 인성은 단기간에 바뀔 수 있는 문제가 아니고  어렸을 때부터 천천히

형성 되는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학생시절이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데,

어렸을 때부터 치열한 경쟁에 내몰린 학생 선수들은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일 수밖에 없다. 폭력적으로 변하거나, 무언가를 하고자하는 의욕이 감소한다거나,

자기중심적 사고를 하는 등, 불안정한 심리상태로 인해 여러 문제점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전문 심리상담가를 현장에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본다.

 

2.

사회성 (社會性)

한 개인의 사회 적응의 정도나 대인 관계의 원만성. [출처-특수교육학 용어사전]

사회성이 있느냐 없느냐는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개인을 평가하는데 중요한 척도가 된다.

하지만 사회성 형성 시기부터 특정한 목표를 위해(프로입단) 특수 집단(운동부)에 있는

학생 선수 중 사회성이 결여되어 운동을 그만두었을 때 사회 적응에 다소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있는 게 현실이다. 사회성은 나와 다른 사람, 혹은 나와 다른 공동체 구성원과의

소통을통해 높아질 수 있다. 초등학교에서 중학교,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시간이 갈수록

사회성을 높일 수 있는 시간은 점점 줄어든다. 운동을 하는 시간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이다.

학생 선수들이 프로구단에 지명을 받는다고 해도 평생을 운동을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언젠가는 다른 사회구성원과 소통을 하며 살아가야하기 때문에 사회성을 높이는 일은 매우

중요하다. 다른 구성원과의 멘토링을 통해 사회성을 높이는 방법도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

3.

도덕성 (道德性)

정직성, 성실성, 타인 존경심 등과 같은 덕목이 내면화하여 성격의 일부가 된 상태.

[출처-교육심리학 용어사전]

도덕(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은 사회생활을 함에 있어서 매우 예민하고 조심스러운 문제다.

부도덕성으로 인해 다른 사람이 피해를 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부 프로 선수들의 음주운전 및 스포츠 도박 사건은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음은 물론이고,

사회적으로도 큰 파장을 일으켰다. 학생 운동 선수들의 폭력 사건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켰을 때, 그에 맞는 처벌 및 중계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도덕성 교육이 필요하다. 도덕성이 결여된 사회생활은 본인에게도, 상대방에게도 상처가 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했을 때만 하는 보여주기 식 교육이 아닌, 어렸을 때부터 주기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지금까지 선수들에게 필요한 덕목을 세 가지로 분류하여 언급하였다.

사실 이 세 가지는 운동선수 뿐 아니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할 덕목들이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보다 다른 구성원들과의 교류 폭이 좁은 (특히 학생)선수들은 이러한 덕목들을

두루 갖추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 이러한 덕목들은 어렸을 때부터 형성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가정교육이 제일 중요하지만, 운동을 하느라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은 것이 사실이기에

여러 제도를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필요함은 물론이요, 따뜻한 시선으로 그들을

응원하는 것도 필요하리라 본다.

 

 

사진/글 유은아